영원한 진리의 말씀
법구경 상유품
320, 전장에 나가 싸우는 코끼리가
화살를 맞아도 참는 것처럼
나도 세상의 헐뜯음을 참으며
항상 정성으로 남을 구하자.
내게 오는 화심(禍心)을 알면서도 전연 모르는듯 친하게 사귀는 사술(詐術).
경모(輕侮)'멸시하면서 능히 멀리하지 못하는 고읍(苦泣)
이것이 거세(巨世)의 평상(平常)이라 생각하면 어(語) 묵(默) 동(動) 정(靜)
실로 예사로운 일이아니다.
321, 잘 다루어 훈련된 코끼리는
나라님의 타시는 바 되는 것처럼,
욕(辱)을 참아 스스로 다루어진 사람.
사람 가운데 훌륭한 사람이다.
일면, 인간은 한 줄기 바람에 날리는 낙엽과 같다.
그러나 일면, 인간은 하늘에 빛나는 별과도 같으리라.
어떠한 바람도 날릴 수 없고, 어떠한 구름도 지울수 없으리라.
신앙이란, 곧 별 같은 인간에 대한 확증의 체득이 아닌가.!
322, 잘 다루어진 노세도 좋고
인더스에서 나는 말도 좋고,
큰 어금니를 가진 코끼리도 좋다.
자기를 잘 다루는 사람은 더욱 좋다.
모두가 아닌곳에 모두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모두가 될 수 있는곳에 하나도 될수 없는 나 자신이 아닌가?
결국, 하나도 아닌곳에 나의 번뇌가 있는 것이다.
아무것도 아닌 것은 원(圓)도 아니요, 중(中)도 아니다
평평(平平), 범범(凡凡)의 비에, 추수자(追隨者)의 곤비(困憊)...
323,노새로도, 말로도, 또 코끼리로도
사람이 가지 못한 곳(열반) 갈수 없나니
오직 잘 다루어진 자기를 탄사람
그 사람만이 거기를 갈 수 있다.
삶이란 나날의 향상, 때때의 창조, 찰나찰나의 새로움 이어야 할 것이다.
이는 끊임없는 자기 의식, 자기 회수(回收)에서 오는 아름다운 꽃이리라
그러나 사람이란 얼마나 자기 생명의 망각과 산일(散逸)과 무의식적 꿈
속에서 생의 열과 시간을 허비하며, 또 반목과 담보와 정체에서
저미(低迷)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