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지옥품(地獄品)

법구경 지옥품 312 ~314

벽운(Byukeun) 2014. 9. 29. 18:16

영원한 진리의 말씀

법구경 지옥품

 

 

312, 해야할 일 게을리하고

지켜야 할 계를 함부로 부수며

깨끗한 행실에 흠이 있으면

마침내 큰 복을  받지  못한다.

 

인고는 위대한 것이다. 터질듯한 가슴을 누르고 치밀어 오는 혈조(血嘲)를 씹으며.

그러나 남에게는 그런 빛 없이  태연히 지내는 자약(自若)

- 세상에 이 이상 더 어려운 일이 있을까?

인고의 부대는 견디면 견딜수록 그 끈은  강인해 지니, 하고싶은 말 안 하고

하고싶은 일 안 하는 궁굴(窮屈).

그 인내 그 단련 속에서 비로소 미력(微力)한  자기가 빛을 내기

시작하는 것이다.

 

 

313, 마땅히 할 일을  행하라.

스스로 씩씩하게 행하라.

어리석고 덤비는 외도(外道)를 떠나서

티끌을 날리기를  배우지 말라.

 

내가  동경하는 이상적 생활이 있지 않은가?. 그러면서 왜 실행하지 못하는가

나의 내기(內氣)와 무력, 우유(優柔)와  고식(姑息) ,더구나 나의 기약(氣弱)은, 하나의 불운

으로써 다(多)의  행운까지 희생시키고 있다.

"우리는 우리 생활의 가장 아름다운 날을 계획에 허비한다" -볼테르

그러나 나는 나의 그것을 다만 무위의 동정에만 허비하고 만다.

 

314. 해서 안될 일을 행하지 말라

한 뒤에는  번민이 있나니,

해야 할 일은 항상 행하라,

가는 곳마다 뉘우침  없다.

 

참자,  참자.

그리고 냉혹히 사는 의지를 가지자.

때로는 추상 같은 냉혹에 도리어 춘풍 갇은 온정 이상으로

자타를 살리는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