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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 주법품 263 ~265

벽운(Byukeun) 2014. 8. 28. 19:27

영원한 진리의 말씀

법구경  주법품

263.  위의 모든 악을  능히 버려

그 뿌리마져 끊어 버리고

성내는 마음 없어 지혜로우면

이것을 일러 '단정' 이라 할 수 있다.

 

자신(自信)은  자기의 원한을 가지지 않는다.

그의 역으로 항상 모자람에서 생기는

동기 없는 싸움이나  공연한 적개심을 우리는 본다.

 

 

264. 이른바  사문이란,

머리를 깎았다, 그것 아니다.

말이 거짓되고 마음에 탐욕이 있어

계가  없으면 범부와  같나니.

 

고통과 분잡은  대개  목적과 수단을  혼동하고,

주객을  전도하는 관념의  소산이다.

그러나 그 목적과 수단이 구별되는 세계에는,

아직도  자유와 자율적인  활동이 있을 수 없다.

지성(至誠)한 마음, 순일한 태도에는 권(權). 실(實)이 병행한다.

 

265  .작은 일에나 큰 일에나

모든 허물을 능히 그쳐서.

마음이 고요하여  어지러움 없으면

이를'사문'이라 부를 수 있다.

 

이름과 소리가 높아가면 반드시 그 뜻과 절개는 낮아 가야 하는가?

몸이 문득 부에 처하면  반드시 그 덕조(德操)는  어지러워져야 하는가?

그보다 뜻과 절개를 높이매 이름이 높아 가는 것인가?

덕조를 돌아보지 않으매 부 스스로 좇아오는 것인가?

아무렇건  참사람은 차라리 이름도 소리없는 그곳에서 피어나는 꽃이되고

염결(廉潔)은 차라리  가난하고 약한 그 속에서

비로소 빛나는 한줄기 광명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