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아라한품(阿羅漢品)

법구경 (아라한품) 95~99

벽운(Byukeun) 2014. 6. 19. 16:37

-영원한 진리의 말씀-

법구경  아라한품 95~99

 

 

 

95,   땅과 같아서 다투지 않고

산과 같아서 움직이지 않으며,

진흙이 없는  못과  같아서

이 참사람(아라한)* 에게는 생사가 없다.

 

*아라한은 응공(應供)으로 번역되며 모든 사람의 존경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는

뜻이다. 또 살적(殺賊)이란 뜻으로서, 번뇌의 적을  이미 다 죽였다는 뜻이다.

 

대지에 빛나는 피와 살의 기쁨

그 속에 물결 치는 생명의 호흡.

" 사랑과 평화.... 사랑과 평화..."

그윽한 침묵속의 속삭임

 

 

96,  마음이 이미 고요해 지고

말도 행동도  고요해..

바른지혜로서 해탈한 사람은

이미  적멸에  돌아간 사람이다.

 

참된-고요 그것은 죽은 재나 마른 나무의 뜻이 아니다.

자연과 완전히 하나가된 맑은 마음의 경지다.

그러므로 그것은 무료가 아니다.

 

 

97,  욕심을 버리고 집착을 떠나

삼계(三界)의 속박을 이미 벗어나,

유혹을 물리쳐 욕망을 버린 사람,

이야말로 가장 뛰어난 사람이다.

 

희망은  즐거운 것이다.

그러나 청춘은  괴롭다.

  

 

98,   촌락 에서나 숲 속에서나,

평야에서나 고원에서나. 저 아라한이

지나가는 곳.

누가 그 은혜를 받지 않으리..

 

내 몸을 완전히 기댈 만한  든든한 벽을 가지고 싶다.

참 마음으로 나를 안아 주는 크고 안전한 가슴을 가지고 싶다.

나를 속이는 내 마음의 괴로움을 숨김없이 말 할수 있는  사랑을 가지고 싶다.

 

 

99,   보통 사람이 좋와하지 않는

고요한 곳을  그는 즐긴다.

바랄것 없고 구할것 없어

위 없는 즐거움을  그는  즐긴다.

 

고독의 혓바닥에 뼈속을 핥이면서, 일생을 혼자 남몰래 지내ㅡ는 것은 못견딜  적막일 것이다.

그러나  일생을 언제나 남의 앞에서, 여러 사람의 눈앞에서 지내 본다면

그것은 더욱 못견딜  고독일  것이다.

인생은 어디에 순수한 행복이  있는가?